소장 후기

그림을 소장한 분들의 기록

Aurora Kernel에 그림을 의뢰하거나 워크숍에 참여한 분들의 후기를 모았습니다. 평점은 의뢰인이 직접 남겼으며, 일부는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.

김서연
제주 서귀포 · 2024년 의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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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집 앞 해변의 흙을 채집해달라고 의뢰했는데, 작가가 직접 내려와 흙을 걷고 돌아갔습니다. 완성된 그림을 받아보니 그 흙이 정말 그대로 올라가 있더라고요. 매주 작업 노트를 보내준 덕에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같이 걸은 기분이었습니다.

박정현
서울 서초 · 2024년 워크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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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크숍 시간이 조금 짧았던 게 아쉬웠지만, 흙을 직접 갈아 안료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 겪어보니 신기했습니다. 집에 가져간 작은 패널을 책상 위에 두었는데, 흙 색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합니다.

이도현
서울 마포 · 2025년 의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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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가 태어난 병원 근처 흙으로 그림을 의뢰했습니다. 안료 노트에 그 흙을 채집한 날의 날씨와 시간까지 적혀 있어서,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읽어줄 생각입니다. 그림보다 노트가 더 귀한 것 같아요.

최민서
부산 해운대 · 2025년 안료 의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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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운대 해변의 흙으로 안료만 따로 의뢰했는데, 다섯 색이 유리병에 담겨 왔습니다. 병을 열어보니 흙 냄새가 살짝 남아 있어서 그 장소가 떠올랐습니다. 다음에는 그림까지 의뢰해볼까 고민 중입니다.

정윤아
서울 성동 · 2025년 의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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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수동 골목의 흙을 채집해달라고 했는데, 작가가 골목을 세 번이나 걸어 다니며 가장 마음에 드는 흙을 골랐다고 했습니다. 그런 디테일이 그림에 그대로 드러납니다. 완성된 그림을 거실에 걸어두었더니 손님들이 먼저 흙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.

작업 사례

제주 서귀포, 한 점의 바다

2024년 의뢰인 김서연 씨의 작업 사례입니다. 제주 해변의 흙을 채집해 안료를 빚고, 한 점의 바다를 그리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.

제주 해변 채집지 완성된 그림

의뢰인은 제주 서귀포에 사는 김서연 씨로, 집 앞 해변의 흙으로 그림을 의뢰했습니다. 작가가 직접 제주로 내려가 이틀간 해변을 걸으며 흙을 채집했습니다. 채집한 흙은 다섯 색으로 정제되었고, 그 가운데 세 색은 그림에 직접 쓰였습니다.

캔버스는 80 × 100 cm 크기로, 한 점의 원 안에 바다의 하루를 담았습니다. 작업 기간은 11주였으며, 의뢰인은 매주 작업 노트를 받아보며 진행 상황을 함께했습니다. 완성된 그림은 현재 의뢰인의 거실에 걸려 있으며, 안료 노트는 그림 옆 작은 탁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.

의뢰인은 1년 뒤 안료 보관 점검을 위해 작업실을 방문했고, 안료의 색이 변하지 않았음을 함께 확인했습니다.